맨날 스팸메일이나 딱딱한 업무용 메일만 보다가
오랜만에 진지한 네 편지 잘 읽었다.
..
함박눈이 엄청 날리다가 지금은 그쳤다만
금방 또 하얗게 쏟아질거 같이 흐린 초겨울 오후다.
한해도 가라앉으며 저물어가고..
세간도 뒤숭숭하니 답답하고..
거기다가.. 니 말대로 낼모레 "40대".
빼도박도 못하는 아저씨 세대. 마흔.
..
위에 욕심껏 쌓아올린 건 많아지는데
아래 기초는 시간이 갈수록 부실해지니
점점 위태로움만 늘어나는구나.
..
그래도 걱정마라.. 창조주가 장난친 결과는
창조주 지가 알아서 책임지기 마련이니
힘듦에도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지 않을까..
아니..
이유나 가치 같은건 없다손 치더라도
보험에도 안들고 함부로 피조물 제조행위를 하지는 않았을테니
사소한 감정에 건.방.지.게 책임 범위를 넘어선 자책일랑 하지말고
자.중.자.애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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