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아가씨 아니네.. -_-;;;

권성재 2006. 8. 14. 13:27
8 월 염천 무더위 열대야를 견디는 내 나름의 방법.

저녁에 앞 북한산 바위 꼭대기 부근에  올라가 매트리스 깔고 침낭펴고
하루밤 잔다.
확실히 시원하긴 하다.
지나번에는 비봉에서 하룻밤.
어제는 향로봉 근처에서 하룻밤.
어제는 밤에 구름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 눅눅하더군.
그래도 다행히 보현봉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봤다.
..
어제 저녁에 바위길로 이어지는 동네 샛길을
배낭 메고 막 들어서려는데
할머니 한분이 뒤에서 뭐라뭐라  했다.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돌아봤더니

"아가씨 아니네.. 저녁에는 바위가 미끄러워서 위험한데.."

어느 처자가 겁도 없이 밤에 험한 바위산을 오르려는 줄 알았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아가씨라니..
한번 묶어 볼려고 참고 기르고 있는 머리를 확 잘라버려..

아니야.. 쪼금만 더 기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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