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죽음의 숲이라는 영화보고.

권성재 2006. 8. 18. 00:16
사실 돈이 좀 아깝긴 했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의례 거쳐야 할 듯한 납량특집 한편 봤다고 생각하고 말자.
..
얼마전 케이블 티비로 새벽의 저주라는 외화를 봤던 기억이 있어선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좀비영화라는게 뭔가 좀 어색했다.
공동묘지에서 소복입고 나타나는
드라큘라 같은...
..
영화 첫 부분에 나온 대사
..살아서 끈을 끊지 못하고서 어떻게 죽은 후
자유로워질 수 있겠냐..
이런 비스무리한 대사가 멋있어서 기대를 했었는데
극장 나올때는 약간 허망하게 나왔다.
..
살아있는 나를 옭아매고 있는 끈이란..
욕망의 끈이겠지..
삶에 대한 욕망의 끈..
그 끈이 풍요와 행복을 향해 맹목적으로 이어지고 이어져서
결국 풀기어렵게 엉클어져버린..
그게 인간.. 지금의 나의 모습이겠지..
..
낙하산줄은 인장강도가 250 Kg 이라는데
그걸 끊으려면 그 이상의 무게를 줘야겠지..
..
그 이상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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