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이 똥자루야..

권성재 2009. 11. 3. 16:27

>> 한소끔
>> [부사]
>> 1 한 번 끓어오르는 모양.
>> 2 일정한 정도로 한 차례 진행되는 모양.
...
한소끔.. 첨 들어 보는 단어다..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 혹은 후추를 .. 대부분 마지막에 넣고 한소끔 끓이는구만..
소고기 돼지고기 누린내는 주로 피냄새 때문인데.. 찬물에 넣어서 피를 뺀 후 쓴단다..
조개류는 소금물에 10분  이상 담궈서 해감을 빼고.. 이말도 첨 들어본다..
..
>> 해감
>> [명사] 물속에서 흙과 유기물이 썩어 생기는 냄새나는 찌꺼기.
>> 자주 틀리는 표현 :  해금, 해캄, 해큼
..
미역은 한 웅큼 물에 불렸는데 한 냄비가 돼버렸다.. 너무 많다..
국간장 유통기한이 작년 이맘때인데.. 설마 괜찮겠지..
..
국물 낼 때는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후 멸치와 다시마는 꺼낸다.
..
꽁치통조림 같은 통조림은 식품첨가물이 있는데 채에 넣어서 끓는물을 부어서
기름등을 빼고 요리한다.
..
라면 우동 등 포장면도 식품첨가물이 있으니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찬물에 행구고..
다시 끓여서 대충 일반적 방법대로 해  먹는다..
라면을 이렇게 끓여먹어 본적이 있었나?
..
닭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 보다 일찍 상한다..
고기는 1회분 먹을 만큼씩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
..
김밥용 김도 국으로 만들어 먹는구만.. 계란 풀고..
멸치는 볶아서 쓰면 비린내가 덜하고 ..
..
..
매뉴얼이 일러준 요리의 기본을  건너뛰고, 건방지게 짜집기 응용부터 들어간다..
그 어설프게 생성된  결과물이 가져다 주는 맛과 색과 향의 오묘함을..
약간은 보람차게.. 약간은 진저리치게 느껴본 후,
소화도 시킬겸, 동네 서점 저녁 산책을 갔다..
..
오대산 박해조 도인이 .. 이 똥자루야.. 하며 나무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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