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개미한테..

권성재 2009. 9. 18. 17:12
말갛게 잘익은 홍시를 눈여겨 뒀는데..
다시 와보니 땅에 떨어져 개미들이 붙어 있다..
양보했다..
..
..
도서관 열람실 입구.. 귓구녕에 뭘 집어 넣더니..
..35.2도 정상입니다..
..
..
좋은 치즈가 생겼다..
발라먹을 빵을 샀다..
..
..
덜 뜯긴 갈비 모서리에 붙은 살점 마냥.. 생살이 찢겨 붙어있다..
썩어 깨진 모서리.. 거무죽죽.. 피범벅.. 사.랑.니.
쇠쟁반에 내동댕이쳐져  마지막 숨을 헐떡이며 올려다본다.
사랑이어라..
..
..
청첩장 한박스를 가져왔다.
봉투에 접어 넣는데.. 하나에100원씩.. 어설프고 썰렁한 흥정이라니..
이 철딱서니 없는 늙은 형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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