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3 05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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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에 한여인이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데 친근한 여자친구로 여겨졌다.
다가가서 같이 안고 누웠다. 스타킹 같은 끈달린 속옷을 벗기려는데
복잡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여자친구 눈을 보니 파란색 칼라렌즈를 했는지 파란색 물감이 눈동자에
번진듯했다. 내 입에서 입냄새가 날거 같아서 키스는 자제하고 그냥 어루만졌다.
나보고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해서 거울을 보고 걸어보니..
정말 한쪽 어께가 괴상하게 올라갔는데.. 알고 보니 거울 표면이 왜곡되어서
그런거 였다. 그래도 살이쪄서 이상하게 보일거 같아서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밖에 좀 소란했다.
여자친구가 볼일이 있어서 일찍 가봐야 하는거 같더니 방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운우지정이 좀 미진한거 같아서 아쉬운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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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큰방에서 인기척이 나서 가보니 약간 어두운 방안에
할머니가 누워있다가 나를 불러서.. 뭔가 나한테 얘기를 했다.
이미 돌아가셨다는걸 꿈에서도 알고 있었지만 반가웠다.
그 목소리와 외모가 생생하게 생전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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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같이 짧은 머리의 청년이 뭔가 불평을 하는 듯하더니
그 청년이 노무현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할머니 아들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면 대통령이 내 아버지라는건가 의아했다.
조금후 할머니가 일어나서 내 옆을 지나가려는데.. 내가 반가운 마음에
손으로 팔을 잡았다가 놓았다.
그순간.. 아.. 돌아가신분 몸을 함부로 만지면 안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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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이 소란하고 사이렌소리 비슷하게 나더니
전화가 왔다. 핸드폰 같은 걸로 전화를 받았는데 중년 남성 목소리가
어떤 소식을 알려주려고 했다.
뭔가 말했는데 소음 때문에 잘 안들렸다.
핵폭탄이 터졌다고 한거 같았다. 한참 신경을 집중해서 겨우 들었는데
경북지역에 핵폭탄이 터져서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내용 같았다.
속으로 .. 핵폭탄 위력이 그것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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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남녀노소 수십명은 되어 보였다.
첨에는 명절날 친인척들이 모인건가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좀 낡은 서민주택 같았다.
노무현 대통령 일가친척인가 생각했다.
소란스러워서 전화가 잘 안들려서 복도로 나가 복도 끝까지 걸어가서 보니
건물 비상철계단 아래 물웅덩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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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인듯한 한 남자가 나를 위협했다. 눈이 가늘고 째진 눈인데
얼핏, 지금 경찰인 시골 국민학교 동창 한명이 생각났다.
그 형사가 돌을 들고 나를 위협하고 ..
나는 볼펜을 들고 눈을 찌르겠다고 맞섰다.
결국 내가 먼저 눈을 찔러서 볼펜심이 그 형사 눈알에 박혔는데
나는 돌로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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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쓰다 버린 볼펜들이 있었고 그걸 주워서 종이 쪽지에
기록을 했다. 그 순간이 꿈인걸 꿈속에서도 인지했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잊지않기 위해 기록하려고 했다. 기록한 내용은 생각이 안나는데
종이에 내 필체로 휘갈겨 글씨를 쓴게 선명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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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핵폭탄을 터트렸는지 계속 궁금해서 알아보려했는데
전화에서도 안가르쳐주고.. 주변 사람들도 잘 안가르쳐줬는데..
누군가.. "윤하" 가 그랬다고 했다.
"윤하"와 개그맨 "이윤석" 이가 남매인데.. 이들의 소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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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로 어떤 건물 입구의 기둥을 부수는걸 구경했다.
학교나 회사 이름 동판이 박힌 벽돌기둥이 지게차에 들여받혀
무너졌다.
그걸 보다가 위쪽으로 이동했는데 땅에 양날톱과 공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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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빛이 나는 밝은 스타디움 경기장 같았다. 사람들이 꽉찼다.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하얀색 우주복 유니폼을 입은
우주인인지 외계인인지.. 그런 사람들이 지구인에게
운동대회 같은걸 보여주는지.. 경기방법을 가르쳐주려는지..
종목은.. 하얀 밧줄 같은게 여러개 달린 "마차 달리기" 같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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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에 일어나 커튼 열고 어슴프레 여명을 받아서
기억을 더듬어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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