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무작정 걸었다.

권성재 2006. 9. 4. 19:57
오전에 잠시 자판 두들기다가 라면하나 끓여 먹고
집을 나섰다.
..
오는 버스 아무거나 잡아타고 시내로 향했다.
종로2 가쯤이던가.. 청계천 근처에 내려 개천을 따라 내려갔다.
..
그냥 걸었다. 무작정 걸었다.
물따라.. 길따라..
..
중랑천 만나는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옥수동 지나
한남대교까지..
..
날도 저물어 가고.. 다리도 피곤해지고
한남역에서 지하철 타고 옥수에서 갈아탈 때
맛없는 샌드위치 하나로 허기만 면하고  집에 왔다.
..
쌀도 떨어졌고.. 감자 삶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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