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정상

트랜스포머2 를 보고..

권성재 2009. 6. 25. 15:11

1편도 그랬지만..
미국 국방부 홍보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참.. 요란뻑적지근한 영화다.. 2 시간이 금방간다..
1편 보다 훨씬 더 요란하면서.. 더 산만해졌다..
잘한다 잘한다하면 행주 풀한다고  만화성(?)의 과잉이다..
당연.. 시각적 말초신경 자극 이외의 진지함을 생각하지도.. 할 수도 없는 영화다..
정밀한 컴퓨터 그래픽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 면에서는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로봇들이 휘두르는  금속성 촉수(?)들 때문에 같은 편이라도  살이 베이거나
뼈가 뭉개질거 같은 위험이 느껴진다..
..
한편으로는 부럽다..
저런 무기가 있고.. 저런 영화를 만들 능력이 된다는게..
돈쳐바른 대작임은 인정한다..
..
1 편에서 선보인 미군의 첨단 무기들이 거의 다 그대로 나오고 몇개 추가됐다..
항공모함에서 레일건을 발사해서 피라밋 꼭대기 적 로봇을 파괴한다.
레일건은 화약(장약)을 터트려서 포탄을 날리는게 아니라 전기에너지의 원리를 이용해서
포탄을 몇초만에 수백Km 날려버린단다. 아마 진짜 있으니까 나오겠지..
그리고 전자기기들 먹통만드는 EMP 탄도 등장한다..
..
또 한편으로는 보고나서 은근히 언짢아진다..
무의식 중에 미국이 가진 군사무기의 절대적 위력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을 겁준다.
미군은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용사들이라는 환상을 심어주려한다..
고도의 정치적 세뇌다..
걸핏하면 성조기 흔들고 시청광장에 모여서.. 
"주인님,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를 외치는 사람들이 좋아할 영화다..
..
미 항공모함이 격침되는 "장엄한 장면"이 나온다..
조만간 동해에서 알짱거리다가 북한 중단거리 미사일에 피격되서
침몰하는 상황의 데자뷰를 느꼈다..
.. 이런 뼛속까지 시뻘건 벌갱이...
..
..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도.. 사식 넣어줄 사람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
영치금도 많이 넣어주면 더 좋고..
이런.. 말이 씨가 될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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