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수영..

권성재 2008. 7. 28. 12:08
지난 달인가.. 난생 처음 수영장에 가 봤었다.. 잠실 수영장..
한나절.. 친절한 K양 코치님에게서 수영모자 쓰는 법에서부터 수영의 다양한 기본을
정성스럽게 전수받았다..
얼마전.. 퉁명스러운 K군에게서 말 갠세이에 가까운 불성실한 이론강의를 한번 더 듣고
어제 일요일 .. 동네 불광스포츠센터에서 자유수영을 해봤다..
..
한두 시간의 대책없는 혼자만의 허우적거림으로 녹초가 된 끝에..
드디어 물속에서 몸이 좀 자유스러워지면서..
자유형 비슷한.. 진짜 비슷하기만 한... 몸부림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용케도 25 m 트랙을.. 발을 바닥에 닿지않고 겨우 도착하기도(!) 했다..
신기하다.. 스스로 대견..
..
K양이 봤다면 참 잘한다며 빈말이나마 칭찬을 해줬을테고..
K군이 봤다면 .. 그걸 수영이라고 하냐.. 라며 혀를 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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