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새로운 문학 장르..

권성재 2009. 6. 22. 18:14
얼마전 선물받은 귀한 막걸리 마시려고 병 흔들다가  
뚜껑이 압력을 못견디고 터져버린 적이 있다.
방안 온사방으로 튀어흩어져 1/3 도 넘게 버려졌다..  
아깝다..
계란국은 항상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리다..
잠깐 한눈 팔면 냄비가 넘쳐 흘러 가스렌지가 지저분하게 된다.
청소하기 귀찮다..
..
제어되지 않은, 혹은 제어하고 싶지 않은  
상상력의 폭발이 만들어낸 음모론은  
대부분 쓰레기 같은 허황된 내용일지라도 ..  
천장에 묻은 막걸리 성분이나 병 속에 남은 막걸리 성분이나
동일하긴 하다.. 물론 그 가치와 효용은 천지차이지만..
..
노무현 서거 후 타살설이 나오는 것도  어쩌면
상상력이라는 "신이 내린 축복"의 "부작용"의 하나로 당연할지도 모른다..
조금더 나아가면.. 노무현 생존설..
엘비스프레슬리 같이 어딘가에 아직 살아 있다거나..
노무현 외계인설.. UFO 가 등장하면서 저 멀리 플레이아데스 행성과의
관련설도 나올지 모른다..
혹은 노무현 재림설.. ㅎㄷㄷ
..
..
요즘은  
"북한 밀리터리 환타지".. 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가 생겨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북한관련 미확인 정보들과 주장들이 난무한다..
악의 제국 북한 괴뢰정부는 .. 이미 내가 국민학교 들어갈 무렵인..
30 여년 전부터 "조만간" 망해버릴 악당들의 소굴이었는데..
인민들은 거지떼같이 살고, 지배계급은 깡패같이 사악한  집단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인공위성을 쏘고 핵시험을 하고  ICBM 을 가지고 있단다..
유엔 결의에 코웃음을 치고.. 유엔 안보리 보고 자기들한테 "사죄"하라고 한다..
재미있다..
날고 긴다하는 미국 일본의 정보력으로도 김정일이 아들들 사진 한장조차
정확하게 못 구할 정도로 북한의 실상이 비밀에 싸여 있으니  참 흥미롭다.
그 "부작용"이 "작용"할 최적의 상황인 셈이다..
..
이런 환타지에 관심 가진다는건..
내가 "현실 부적응자" 혹은 "사회 소외자"  라는걸 증명하는 걸테지..
암튼 좋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현실과 환타지를 구분 못하는 찌질한 인생이라고 욕해도 좋다..
어짜피 꼭대기 아니면 바닥이 낫다.. 그 중간은 다 노예라나 머라나..
..
개인적으로
북한이 이 환타지를 현실화 했으면 좋 ! 겠 ! 다 !
..
일설에 의하면..
북한은 이미 80년대 초에 원자폭탄을 개발했고.. 그 성과로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승계하면서 군부들의 충성맹세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이 김정운으로 승계 과도기라면 오히려 더 엄중한 상황이다.
북한이 뻥카를 들고  대외적으로 미국에게  협박을 할 수는 있지만
내부 군부들에게 뻥카를 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서 진심으로 충성맹세를 받으려면 진짜 뭔가 무시무시한 군사력의
실행이 가능해야한다.
..
은하2호 인공위성과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그리고 ICBM 에 핵탄두 탑재후 지구상 어디라도 정밀 타격할 능력..
이런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원자폭탄에 이어 수소폭탄, 중성자 폭탄도 이미 가지고 있다고 한다.
2차 핵실험에서 제논,크립톤 등이 검출안된건 중성자 폭탄 시험일지도
모른단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인공핵종을 이용해서  대포나 소총 탄환으로도 소형 핵폭탄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 고위 인사를 초청해서.. 북한 사병이
어께 메고 있던 소총으로 집채만한 바위를 날려버리는 사격시범을 보고
경악했다는 미확인 얘기도 있다..
FOBS 나 레이저 무기, 핵잠수함, 이온폭탄, EMP 폭탄, 플라즈마 스탤스 기술,
초음속  스크램제트엔진  등등
말 그대로 환타지 무기들이 실제 있다고도 한다..
"세계가 전혀 알지 못하고, 우리가 아직도 밝히지 않은, 우리 인민도
본 적이 없는 실로 뛰어난 경제력" 이 뭔지 궁금하다..
굳이 상상을 해본다면..
핵융합발전 관련..  초전도체 관련..  반물질 에너지 관련..
이런 것들일 수도 있다..
..
"조선 없는 지구는 필요없다"..
미국과 험한 대결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부르짖는 문구다.
멋있는 말이다..
미국과 싸워서 이길 수는 없을지라도 미국도 살려두지 않겠다는..
지구 자체를 깨트려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협박이다..
지하 100~200 미터 아래에 엄청난 규모의 지하 대피소들이 많아서..
만약 미국과 핵전쟁 전면전이 일어나면 미국인들은 전멸해도 북한주민 상당수는
살아남아서 세계를 다스릴 지도 모른다..
짜식들 깡다구가 새삼 맘에 든다..
그냥 헛소리는 아닐듯하다.. 아니길 빈다..
..
..
씽크대 주위에 돌아다니는 바퀴벌레 한두마리를 보면
이미 온집안에 수백 수천마리 바퀴벌레가 숨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북한이 핵기술과 미사일 기술을 공개적으로 발표한다는건
이미 숨겨진곳에 수천 수만기의 미사일과
핵탄두, 화학탄두, 생물학탄두.. 등등
남북한 일본을 포함해 바다 건너 미국땅까지 잔인하게
파괴하기에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로
준비가 끝났다는 뜻일 수도 있다..
..
문제는 북한 수뇌부의 상식 수준이다..
뒷골목 유흥 업주들 삥뜯어 먹고사는 양아치 수준인지..
미국 유태 금융, 방산업체들이 조종하는 피라밋 수탈 자본주의의
낡은 인류 문명 근간의 거대한 전환을 지향할지..
공산주의가 ? 주체사상이 ?
..
까짓꺼, 어짜피 삶이 환타지일진대.. 뭔들 못 상상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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