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한 남자의 공허함

권성재 2007. 4. 18. 10:18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건 뭘까..
"나" 가 파괴 되는 것..훼손 되는 것.. 결국 소멸되는 것..
사실 정확히 말하면.. 소멸되어 가는 과정의 "고통"이
진짜 두려움의 대상이다.
..
스님들은 깨닫기 위해 일생을 비우며 산다..
무소유와 비움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다..
"비움" 과 "소멸" 의 차이는??
깨달음 혹은 광란으로 치닫는 방향성의 차이는??
..
물건너 먼 나라에서
공허함을 주체못한 어느 젊은 영혼이..
악연으로 얽은 그물에 32 명의 목숨을 쓸어담아 떠났다..
그만큼 더  무거워진 존재의 짐을 짊어지고서..
..
그의 소멸이 영혼의 안식을 가져왔을까..
..
스스로 존재를 거부할 존재를 왜 존재케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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